Claude

별 10만 개를 넘긴 gstack — Claude Code를 23명짜리 엔지니어링 팀으로

Y Combinator 대표 Garry Tan이 만든 gstack은 Claude Code를 23개 역할의 엔지니어링 팀처럼 굴리는 오픈소스 스킬 모음입니다. 공개 두 달여 만에 GitHub 별 10만 개를 넘기며 Ruby on Rails를 앞질렀습니다.

Y Combinator(YC)는 2005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Airbnb·Stripe·Dropbox·Coinbase·Reddit 같은 회사를 초기에 투자·육성해 길러낸 곳입니다. Garry Tan은 2023년부터 YC 대표를 맡고 있는데, 본인 표현으로는 "엔지니어 출신 CEO"입니다. Stanford에서 컴퓨터 시스템 공학을 전공하고 Palantir의 10번째 직원으로 엔지니어·디자이너·PM 을 겸했으며, 트위터에 인수된 마이크로블로그 Posterous 를 공동 창업했고, YC 내부 소셜 플랫폼 Bookface 의 첫 버전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가 3주 만에 만든 garrytan/gstack 은 Claude Code 위에서 돌아가는 23개 명령어 묶음으로, 본인 표현대로 "AI 엔지니어링 팀"을 흉내 냅니다.

thin harness, fat skills — 모델은 똑똑하지만 헤맨다

Tan 이 강조하는 출발점은 기본 상태의 모델이 코드베이스를 잘 몰라 **헤맨다(wanders)**는 사실입니다. 결과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깨져 있는 코드입니다. 그는 병목이 모델 지능이 아니라고 못박습니다 — 모델은 이미 충분히 똑똑하고, 문제는 세팅이라는 거죠.

해법은 Andrej Karpathy 가 말한 thin harness, fat skills 원칙입니다. 모델을 감싸는 골격은 얇게, 그 안에 들어가는 역할별 스킬은 두껍게. gstack 은 이걸 23개 스킬로 구현한 결과물입니다.

Office hours — YC 파트너 office hours 의 축약판

가장 먼저 호출하는 스킬은 /office-hours 입니다. YC 파트너 16명이 수년에 걸쳐 다듬어온 office hours 대화를 모델에 압축해 넣었다고 합니다. 본인 표현으로는 "10% 강도 버전".

핵심은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6개의 forcing question 을 던져 제품 정의를 다시 짜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Tan 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한 문장"이라고 강조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What's the strongest evidence that you have that someone actually wants this?”
Garry TanY Combinator President & CEO

영상에서 Tan 은 본인의 1099 세금 서류 정리 앱 아이디어로 직접 시연합니다. 처음엔 "Gmail 에서 1099 PDF 를 긁어 오는 도구" 라는 단순한 발상이었는데, office hours 가 "TurboTax·HR Block 이 이미 import 기능을 제공하는데 왜 그게 안 풀리느냐"를 되묻고, 결과적으로 세무사 매칭/리드젠으로 확장하는 wedge 전략까지 도달합니다. Tan 본인도 "office hours 끝에서 3번에 1번은 '아, 이건 안 되겠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인정합니다.

Adversarial review — 디자인 문서를 자동으로 두들겨 본다

office hours 가 끝나면 설계 문서가 나옵니다. 그 뒤에 도는 게 /adversarial-review 입니다. 모델 스스로 설계 문서를 공격자 입장에서 두들겨 보고 빈 구멍을 찾아내, 가능한 건 자동으로 보강합니다.

영상에서는 두 라운드의 adversarial review 가 돌면서 16개 이슈를 자동으로 잡아 고쳤고, 점수가 6/10 에서 8/10 으로 올라간 뒤 남은 3개 이슈만 사람이 결정하도록 넘어옵니다. "실패 처리가 없다", "프라이버시 섹션이 비었다", "2FA handoff 의 해법이 없다" 같이 흔히 빠뜨리는 항목들이죠.

Design shotgun — UI 시안 세 개를 5분에

코드만큼 자주 빠뜨리는 게 디자인입니다. /design-shotgun 은 한 화면에 대해 AI 시안을 여러 벌 생성해 사람이 고르게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작업을 OpenAI Codex 에 위임해 image generation 까지 활용합니다.

시연에서는 세금 대시보드 화면에 대해 약 5분 만에 세 가지 변형(command center · friendly progress · split view)이 나옵니다. Tan 은 그중 친근한 카드형 디자인을 골라 잠그고 진행하죠. 마음에 안 들면 피드백을 적고 regenerate 만 누르면 됩니다.

/review · /qa — staff 급 코드 리뷰와 진짜 브라우저 QA

코드가 작성된 다음에는 /review 가 staff 엔지니어 수준의 버그 잡기를 합니다. plan 단계에서 못 본 결함을 사후에 한 번 더 거르는 역할입니다.

QA 는 Tan 이 가장 고통받던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에이전트가 기획·코딩을 다 하고 나면 본인이 QA 만 손으로 하고 앉아 있더라는 거죠. 그래서 Claude in Chrome MCP 를 써봤지만 "지금까지 써본 소프트웨어 중 최악 — 동작 하나에 2~3초씩 걸리고 컨텍스트가 폭주한다"고 혹평합니다.

대신 본인이 만든 게 /qa/browse 입니다. Playwright 와 Chromium 을 CLI 로 감싸 어떤 에이전트든 직접 브라우저를 열어 스크린샷·클릭·폼 입력·미디어 다운로드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CAPTCHA 같이 사람 손이 필요한 순간엔 $B handoff 로 잠시 멈췄다가 다시 이어 갑니다.

Conductor 로 10~15개 세션을 동시에 — to-do list 가 사라졌다

이쯤 되면 한 사람이 한 번에 굴리는 작업의 양이 달라집니다. Tan 은 Conductor(병렬 Claude Code 세션 관리 도구)로 10~15개 세션을 동시에 돌린다고 합니다. 같은 프로젝트에서 PR 3~4개가 병렬로 진행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본인 표현으로는 to-do list 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이디어·버그·X 의 사용자 불만이 떠오를 때마다 Conductor 에서 + 만 누르면 새 worktree 가 생기고, 그 안에서 office hours → CEO review → adversarial review → 표준 sprint 가 돌아가, 하루에 PR 을 10~50개씩 머지한다고 말합니다.

모델 분배에 대한 그의 비유는 이렇습니다: Opus 4.6 은 "ADHD CEO — 같이 맥주 한잔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백만 개 있는 친구"고, 어려운 일에는 "autistic CTO"인 Codex 를 부른다는 것. 디버깅처럼 끈질긴 작업은 Codex 에 넘긴다는 뜻입니다.

23개 스킬과 sprint 구조 — 저장소가 정리하는 흐름

이제부터는 영상이 아니라 garrytan/gstack 저장소(2026년 5월 기준 별 101k, fork 15k, MIT 라이선스, 주 언어 TypeScript) 가 어떻게 묶여 있는지의 정리입니다.

저장소의 골격은 한 줄로 요약됩니다 — Think → Plan → Build → Review → Test → Ship → Reflect 의 sprint 사이클이고, 각 단계마다 전담 스킬이 배정돼 있습니다.

gstack sprint 사이클
01
Plan
office-hours · ceo-review
02
Build
design-shotgun · code
03
Review
adversarial · staff review
04
Test
qa · browse
05
Ship
ship · land-and-deploy

23개 스킬은 단계에 따라 묶여 있습니다.

단계별 주요 스킬
  • Planning
    /office-hours · /plan-ceo-review · /plan-eng-review · /plan-design-review
  • Development
    /design-consultation · /design-shotgun · /design-html
  • Quality
    /review (코드 리뷰) · /qa (브라우저 QA) · /cso (OWASP·STRIDE 보안 감사)
  • Release
    /ship (PR 자동화) · /land-and-deploy · /canary (배포 후 모니터링)

매번 이 모든 스킬을 손으로 호출하기 싫으면 /auto-plan 으로 CEO·엔지니어링·디자인·DX 리뷰를 한 번에 돌립니다. Tan 의 기본 추천값이 그대로 프로그래밍돼 있다고 합니다.

설치는 30초 — Claude Code · Git · Bun 1.0 만 있으면

전제 조건은 Claude Code, Git, Bun v1.0+ 입니다. 한 줄로 끝납니다.

git clone --single-branch --depth 1 https://github.com/garrytan/gstack.git ~/.claude/skills/gstack \
  && cd ~/.claude/skills/gstack \
  && ./setup

팀에서 공유 저장소에 강제로 적용하고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려면 team mode 가 있습니다.

(cd ~/.claude/skills/gstack && ./setup --team) \
  && ~/.claude/skills/gstack/bin/gstack-team-init required \
  && git add .claude/ CLAUDE.md \
  && git commit -m "require gstack for AI-assisted work"

GBrain · 안전장치 · 브라우저 — 부가 기능 한 줄씩

저장소가 본 sprint 바깥에서 제공하는 기능도 짚어둘 만합니다.

  • GBrain — 세션을 넘어 살아남는 에이전트용 영구 지식 베이스. 로컬은 PGLite, 클라우드는 Supabase, 또는 원격 MCP 옵션. /setup-gbrain 으로 초기화, /sync-gbrain 으로 코드 재색인.
  • 안전장치/careful 은 파괴적 명령 전 경고, /freeze 는 지정 디렉터리 밖 편집을 차단, /guard 는 둘을 합친 보호 모드.
  • 브라우저 도구/browse 는 anti-bot stealth 까지 갖춘 실제 Chromium, /open-gstack-browser 는 사이드바 에이전트가 붙은 headed 모드.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로 ML 분류기와 canary 토큰을 씁니다.
  • 에이전트 협업/pair-agent 로 Claude Code · OpenClaw · Hermes 같은 다른 시스템들이 탭 격리·스코프 토큰으로 같은 브라우저를 공유합니다.

라이선스는 MIT, 유료 티어나 대기 명단 없이 전부 무료입니다. Tan 본인이 매일 office-hours · plan-ceo-review · auto-plan 만 써도 사용 시간의 80~90% 가 이 셋에 쏠린다고 한 만큼, 처음 깔았다면 그 세 개부터 익혀 보는 게 빠른 길입니다.

Reference

이 글은 위 영상과 garrytan/gstack 저장소의 공개 정보를 정리해 소개한 글입니다. 원저작권은 Garry Tan · Y Combinator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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