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점부터는 새 기능보다 "이 값이 맞나"를 확인하는 쪽이 대부분이었어요. 헬스장·복지관 부속 목욕시설 189곳이 일반 목욕탕처럼 노출되던 것,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같은 매장이 두 번 들어온 것, 네이버 매칭이 같은 건물 다른 업소를 잡던 것.
헬스장 건은 기획이랑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숨은 목욕탕까지 다 보여주자고 인허가 전수를 깔았는데, 그 전수 안에는 헬스장 샤워실이랑 복지관 부속 목욕시설도 들어 있거든요. 목욕하러 갈 곳을 찾는 사람한테 "◯◯휘트니스사우나"가 섞여 나오면 그 순간 목록 전체가 못 믿을 것이 됩니다. 지우지는 않고 venue_type='community' 로 분류해서 기본 발견 대상에서만 뺐어요. 숨은 곳을 판다는 원칙은 호텔·리조트 부속에서 지키고, 목욕 목적이 아닌 시설은 접었습니다. 반대로 호텔 부속은 "호텔·리조트·콘도" 같은 일반어로만 잡았더니 상호에 그 낱말을 안 쓰는 곳이 전부 일반 목욕탕으로 샜어요. 도미인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강남, 소노캄 각 지점 같은 것들요. 브랜드명을 규칙에 넣되 일반 목욕탕 상호와 겹치는 낱말은 뺐습니다 — "파라다이스목욕탕"이나 "리베라목욕탕"이 호텔로 분류되면 안 되니까요. "하얏트"는 단독으로 안 쓰고 그랜드·파크·리젠시 접두형만, "라한"은 도로명 "청라한내로"에 걸려서 제외했어요.
축 자체가 좁았던 것도 이때 드러났습니다. 상단 칩이 목욕탕·찜질방·24시·숙박이었는데, 사람들이 실제로 나누는 기준이랑 안 맞았어요. "세신만 하는 1인샵"이랑 "효소찜질"은 완전히 다른 경험인데 둘 다 목욕탕에 섞여 있었거든요. 문제는 그게 목욕장업 인허가에 거의 없다는 거였어요. 세신샵은 업종이 다르고 효소찜질은 데이터에 아예 안 잡힙니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으로 따로 긁는 경로를 팠고, 세신샵은 별도 카테고리로 만들어 일반 목욕탕 필터에서 빠지게 했어요. 새 카테고리마다 전용 칩 일러스트도 그렸습니다 — 세신샵은 하늘색 세신 침대에 초록 때수건, 효소는 모래언덕에 파묻힌 사람.
검증 스크립트도 이때 키웠어요. Storage 와 DB 정합성을 맞춰보는 감사, 고아 객체 정리, 중복 매장 병합, 디렉터리 사이트 후기 제외 같은 것들이요. 판단이 애매한 행은 지우지 않고 needs_review 로 적재만 하고 노출에서 뺐습니다. 매장 소개문은 Claude Code CLI 를 헤드리스로 돌려서 생성하는데, API 키가 아니라 로그인된 플랜으로 돌아가고 결과에 코드펜스가 섞여 나와서 JSON 추출을 방어적으로 해뒀어요. 아직 전 매장에 적용하지는 못했습니다.